현대 판타지 · 척도

헌터 등급

헌터 등급은 각성자의 힘을 사회가 표기하는 방식이다. S·A·B·C·D·E로 나누는 알파벳 등급이 가장 널리 쓰이고, 같은 척도가 던전의 위험도에도 함께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등급의 진짜 기능은 강함의 표시가 아니라 배치다. 어떤 등급이 어떤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가, 얼마를 받는가, 누구의 지시를 받는가. 등급은 힘을 사회에 꽂아 넣는 소켓이다.

이 다음에 볼 것

척도 다음은 그 척도를 띄우는 화면이다.

등급을 눈앞에 표시해 주는 장치가 시스템·상태창이다. 등급이 사회의 판정이라면 상태창은 개인의 계기판이다.

다른 갈래의 척도와 비교하려면 서클 시스템티어 시스템을 나란히 보는 것이 좋다.

등급이 매겨지는 대상 자체는 각성자·헌터에서 다룬다.

자주 헷갈리는 부분운영자 의견

아래 글은 운영자 개인의 감상이며, 원작의 공식 해석과 다를 수 있습니다.

헌터 등급과 던전 등급을 같은 표로 쓰는 작품이 많은데, 둘이 정확히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헌터 등급은 개인의 능력이고 던전 등급은 위험도입니다. B급 헌터 여럿이 A급 던전을 깨는 것이 가능해야 팀 플레이가 성립하죠.

S 위에 등급을 계속 붙이는 것은 대개 손해입니다. 최상위를 숫자로 늘리는 대신 '측정 불가', '재해급'처럼 척도 바깥의 이름을 주면 특별함이 유지됩니다.

등급 체계를 볼 때마다 이건 힘의 표시가 아니라 자리의 표시라는 생각을 합니다. S급이라서 강한 게 아니라, 강하다고 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에 좋은 던전과 좋은 계약이 배정되고, 그래서 더 강해집니다.

이 순환을 한 번만 짚어 주면 등급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낮은 등급으로 시작한 인물이 겪는 진짜 불이익은 무시당하는 게 아니라 기회가 안 오는 것이거든요.

이 페이지에는 등급의 설계 방식과 그 함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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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특징 요약

표기 체계 S~E 알파벳이 표준처럼 쓰이고, 그 위에 국가급·재해급 같은 예외 등급을 두기도 한다.

측정 기준 마력 총량, 전투 실적, 공인 시험 등. 무엇으로 재는지가 체계의 신뢰도를 정한다.

던전과의 대응 헌터 등급과 던전 등급이 같은 척도를 공유해 배치를 단순화한다.

재판정 성장하면 다시 매긴다. 재판정 장면 자체가 성장의 이정표가 된다.

다른 계열과 어떻게 다른가

헌터 등급 S~E. 사회가 부여하고 관리한다.

서클 마법사의 수련 단계. 본인의 도달점이지 사회의 판정이 아니다.

티어 주로 사물·기술의 격을 나누는 척도.

무림의 경지 정량 표기를 꺼린다. 소문과 별호로 가늠된다.

등급이 이야기를 만드는 순간

숫자 하나가 인물의 처지를 정한다.

최초 판정 낮은 등급을 받고 나오는 장면. 이후 전개의 출발점.

등급 제한 자격이 안 돼 들어갈 수 없는 던전 앞에서의 선택.

재판정 성장을 사회가 승인하는 순간. 가장 통쾌한 장면 중 하나.

등급 파괴 체계가 감당 못 하는 존재의 등장. 세계관을 다음 단계로 밀어 올린다.

등급 체계의 설계

같은 알파벳이라도 운영이 다르다.

고정 기준으로 잰다. 명료하지만 인플레에 취약하다.

상위 몇 %로 나눈다. 인플레는 막지만 개인의 성장이 안 보인다.

전투력·실적·신뢰도를 함께 본다. 현실적이지만 설명이 길어진다.

S 위에 별도 호칭을 둔다. 최상위의 특별함을 살리는 장치.

등급 체계의 한계

숫자는 편하지만 위험하다.

인플레 S 위에 SS, 그 위에 SSS가 붙기 시작하면 척도가 무의미해진다.

측정 불가 지원·생산 계열을 전투 척도로 재면 체계가 부당해진다.

서사 대체 등급 비교만으로 승패를 예고하면 전투의 긴장이 사라진다.

사회 결정론 등급이 인생을 다 정하면 인물의 선택이 무의미해진다.

서클·티어와 무엇이 다른가

누가 매기느냐의 차이.

서클은 마법사 본인이 도달한 단계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아도 5서클은 5서클이다. 무림의 경지도 비슷해서, 소문과 별호로 가늠될 뿐 공인 기관이 없다.

헌터 등급은 반대다. 사회가 매기고, 사회가 취소할 수 있다. 그래서 '실력은 S인데 등급은 D'라는 상황이 성립하고, 바로 그 어긋남이 이 갈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갈등이다.

정리하면 서클·경지는 수련의 결과이고 헌터 등급은 행정의 결과다. 같은 '등급'이라는 말을 써도 기능이 전혀 다르다.

창작 시 활용 팁

등급을 도입하기로 했다면 '무엇을 못 재는가'를 먼저 정하자. 마력 총량으로 잰다면 기술과 판단은 못 잰다. 전투 실적으로 잰다면 신인은 영원히 낮다. 이 빈틈이 곧 주인공이 파고들 자리이자 세계관의 개연성이다.

재판정 장면은 아껴 쓰는 편이 좋다. 자주 올리면 성장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대신 등급은 그대로인데 주변의 시선이 먼저 바뀌는 구간을 두면 긴장이 길게 유지된다.

역사·문화적 기원

알파벳 등급 표기는 게임의 난이도·평가 표기에서 널리 쓰이던 관습이 서사로 옮겨 온 것으로 본다. S가 A 위에 오는 배열은 일본 게임·만화 계열에서 굳어져 한국 창작물에도 자리 잡았다.

각성자를 국가가 등급으로 관리한다는 제도적 결합은 2010년대 한국 웹소설에서 특히 정교해졌다. 다만 특정 작품이 최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여러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체계를 굳혔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같이 보면 좋은 문서